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헌재) 탄핵심판 심리를 변호하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를 맡았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16일 공지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를 맡는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정리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핵심판 심리에 대응해 ‘윤 대통령의 40년지기’인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사법연수원 15기)도 뒤에서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석 전 처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언론공보 변호사를 비롯해 각 분야별로 누가 변호를 맡을지 오늘이나 내일 중에 이름을 알리고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변호인단 밖에서 이들이 임무를 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의 신속한 재판 예고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속도를 내고 있다. 헌재는 국회에서 추천하는 3인 재판관의 선임을 기다리지 않고, 6인 심리에 돌입했다.
헌재 측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사건(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탄핵심판사건 중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며 “피청구인 접수통지와 답변서 요청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심 배당은 미뤄졌고, 비공개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실관계 정리와 자료수집, 법리검토를 도울 ‘헌법연구관 태스크포스(TF)는 총 66명”이라며 “헌법재판관 6인 체제에서도 심리와 변론은 가능하다. 변론준비기일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