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오정연 “39세에 난자 채취 시작해 22개 보관 중…외로워”

‘41세’ 오정연 “39세에 난자 채취 시작해 22개 보관 중…외로워”

기사승인 2024-12-17 09:17:39
예능 ‘솔로라서’ 프리뷰 이미지. SBS Plus·E채널 갈무리

배우 오정연이 난자 채취 시술을 받게 된 이유를 고백한다.

17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8회에서는 오정연이 난임 전문 병원을 찾아 난자 채취를 위해 시술을 받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오정연은 “난자를 냉동하러 왔다”며 한 난임 전문 병원을 찾는다. 그는 “지금 나이가 될 때까지 아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만 39세가 됐을 때 ‘이대로 계속 싱글이면 아이를 가질 희망을 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난자 냉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총 3번 난자 채취 시술을 통해 현재 난자 22개를 냉동 보관 중이다.

오정연은 “(22개의 난자를 냉동했으니)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 (난자 채취가) 더 어렵다고 해서 다시 병원을 찾게 됐다”고 부연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난자 채취) 고충을 너무 잘 안다. 민우도 1년 반 정도 시험관 시술을 한 끝에 태어났다. (시술하면서)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아 정말 많이 울었다. 앞으로 그런 날이 (오정연 씨에게도) 있을 텐데 마음 강하게 먹어야 한다”고 공감한다.

담당의와 만난 오정연은 “난소 나이가 39세로, 실제 나이보다 두 살 어리다”는 진단에 기뻐하고,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 운동을 하라”는 담당의 조언을 들은 뒤 과배란 주사를 챙겨 귀가한다. 이후 오정연은 과배란 주사를 직접 배에 놓는데, 이에 대해 그는 “보통은 남편이 놔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서러운 건 아니지만 좀 외롭다”고 털어놓는다.

운동을 마친 뒤 오정연은 개그우먼 전영미와 저녁 식사를 한다. 전영미와 ‘6시 내 고향’을 함께 하며 친해졌다는 오정연은 “30대 중반에 죽을 만큼 힘들었다. 약간 지옥 같은 기억이 있다. 그래도 그 시간 덕분에 진짜 삶을 살게 된 것 같다”고 회상한다. 오정연의 먹먹한 고백에 MC 신동엽은 “인생의 여정,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동행인인 것 같다”고 조언한다.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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