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안전 총력…서울시, 사전점검‧화재안전조사 실시

연말연시 안전 총력…서울시, 사전점검‧화재안전조사 실시

김성보 재난안전실장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시민 일상 지킬 것”

기사승인 2024-12-17 16:20:39
지난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연말 행사를 앞두고 인파 사고나 화재 등 예상치 않은 재난 발생에 집중 대비한다. 재난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시민 일상을 더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1월1일까지 명동 등 주요 인파밀집 지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성탄절 전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에 나선다. 대상 지역은 △명동 일대 △이태원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입구역 △홍대 관광특구 △강남역 △압구정로데오거리 등 7곳이다. 

이번 점검은 시·구·행정안전부·경찰·소방을 비롯한 전문가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상황관리 체계, 인파 관리 방안, 교통 대책, 구조구급 방안, 시설 분야 조치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적 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후속 조치도 취한다.

성탄절 무렵인 24일~25일에는 재난안전통신망, 모바일상황실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징후 발생 시 이동식 확성기·사이렌·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즉각적으로 현장 상황 전파 및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지역 상황에 맞게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중점 관리

주최자가 있는 해넘이·해맞이 지역축제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  시·구·행정안전부·경찰·소방이 합동으로 사전에 수립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하루 운집 예상인원이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은 행사 당일 시·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비상근무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개 자치구 85개 지역 내 인파 감지 CCTV 1024대를 집중가동해 만일의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인파 감지 CCTV는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인파 밀집 위험징후를 사전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관제요원이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를 집중 관제하고, 위험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 자동 전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서울소방, 다중이용시설 1354곳 화재안전조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숙박시설, 공연장,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총 1354곳이 대상이다. 25개 소방서 화재안전조사관 236명이 투입돼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유지관리 여부와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안전계획 수립 등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화재수신기, 소화펌프 등 중요 소방시설 차단과 비상구 폐쇄·잠금,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등 화재 피해를 키우는 불법 행위에 대한 불시 119기동단속도 실시한다.

이번 화재안전조사와 119기동단속에서 적발되는 경미한 불량사항의 경우 현장에서 즉시 시정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중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입건 또는 과태료 부과, 조치명령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성탄절부터 해돋이까지 서울 도심 주요 지역 내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언제나 안전하고 편안한 서울 시민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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