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코리아(이하 케이던스)로부터 80억 원 상당의 반도체설계 특화장비 ‘케이던스 팔라디움 제트원(Cadence Palladium Z1)’을 17일 기증받았다.
팔라디움 제트원은 반도체설계 검증을 위한 초고성능 에뮬레이터 장비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검증 및 디버깅 작업을 랙 당 5.76억 게이트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KAIST는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SoC) 개발단계에서 더욱 정밀하고 원활한 설계검증 능력을 갖추게 됐다.
케이던스는 1995년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립 이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툴 라이센스 및 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증으로 IDEC는 팔라디움 제트원 사용법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국내 대학 연구실 등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기술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산학협력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장비사용 환경을 구축하고, 케이던스는 실제 운용을 위한 관리자 교육과 필요 소프트웨어를 지원키로 했다.
신용석 케이던스코리아 사장은 “KAIST와의 협력으로 반도체산업을 이끌 우수 인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케이던스코리아의 우수 장비로 반도체 역량을 성장시킬 중요한 발판이 마련했다”며 “반도체 연구 선도기관으로서, 새로운 교육 기회와 혁신연구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케이던스는 1983년에 설립된 미국의 다국적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집적회로, 시스템온칩(SoC), 인쇄회로 기판 및 다중물리시스템 분석(MSA) 등의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러를 제작하며,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EDA 공식 파트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