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올 하반기에만 3연속 내려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올 하반기에만 3연속 내려

기사승인 2024-12-19 05:17:53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연준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연준이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뒤 1년여 간(2023년 7월~2024년 9월) 유지됐던 최고치(5.5%)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또 한국(3.0%)과 미국 간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기존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다시 줄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면서 반대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를 통해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9월 전망치인 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스몰컷’(0.25%포인트 인하) 기준 4회에서 2회로 줄인 것이다.

연준은 2026년 말의 기준금리는 3.4%(9월 2.9%)로, 2027년 말은 3.1%(9월 2.9%)로 예상하며 9월보다 각각 상향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를 보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전망했다. 4명은 4.0% 이상으로 전망했으며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예상했다. 

연준은 또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성장률)을 2.1%로 내다봤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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