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가 독자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준수한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19일 고피자는 지난해 약 3200만 달러(국내외 직영 및 가맹점 합산 기준)의 매출을 달성, 지난 3분기 국내 법인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500만판 이상의 피자를 판매한 셈이다.
고피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서 1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피자의 성장에는 독자적인 푸드테크 기술과 이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설립 초기부터 기술 개발에 집중한 고피자는 피자의 패스트푸드화를 목표로 특허 받은 오븐인 ‘고븐(GOVEN)’과 로보틱스 기술이 결합된 ‘고봇 스테이션(GOBOT STATION)’, 알고리즘을 통해 품질 고도화를 구현하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AI STT)’ 등 푸드테크 기술을 연구했다. 특히 ‘AI STT’는 미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특허 등록, 한국, 중국, 인도 3개국 특허를 출원했다.
고피자는 회사의 비전 ‘The Pizza Everywhere Company’를 실현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모색했다. 지난 5월 GS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GS25 매장에 입점했으며 이달 2주차 기준 전국 1056개의 매장에 입점했다. 당초 예상한 연내 1000개점을 상회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인사동에 새롭게 선보인 ‘GS25 그라운드블루49점’ 내 로봇이 피자를 굽고 포장하는 ‘아시아 최초 무인 피자 시스템’도 선보였다. 또 2022년 CJ와 협업해 현재 전국 CGV로 특화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했다. 이어 인도 뱅갈루루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외 대표 국제공항 4곳에 입점했다.
해외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첫 해외 진출국인 인도 법인의 성장과 매장 확대로 현재 약 6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해외 100호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피자는 지난 6월 시가총액 200조원 이상인 태국 재계 1위 기업 CP그룹의 핵심 계열사 ‘CP ALL’로부터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태국 내 입지를 확장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카피할 수 없는 내재화된 고피자만의 푸드테크 역량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F&B 브랜드의 기본인 '맛과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왔다”며 “2025년에는 월등하게 우수한 맛과 품질, 그리고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