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마사지 더했다”…바디프랜드, ‘파밀레’로 가구시장 첫발

“소파에 마사지 더했다”…바디프랜드, ‘파밀레’로 가구시장 첫발

바디프랜드, 가구 시장 진출…“고객 마사지 경험 넓힐 것”
22일까지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고객 체험 공간 오픈

기사승인 2024-12-19 16:49:11
바디프랜드 마사지 가구 ‘파밀레C’ 색상별 사진. 사진=심하연 기자 

인테리어용 패브릭 소파 같기도, 리클라이너 의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존 안마의자의 틀에서 벗어난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파밀레’다. 안마의자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던 바디프랜드가 ‘마사지 소파’를 선보이며 가구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19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는 “바디프랜드는 파밀레를 통해 마사지 가구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마사지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밀레는 지금껏 나온 안마의자와는 다르게 ‘친(親)인테리어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파밀레 C(Classic)’는 1인용 패브릭 소파에 마사지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패브릭 소재를 이용해 착석감을 극대화고, 소파 디자인에 입체 프레임과 최대 50도의 온열기능을 반영했다. 겉보기엔 1인 소파처럼 보이지만, 개개인 체형에 맞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마사지 코스도 선택 가능한 바디프랜드의 기술도 적용했다.

파밀레 C는 △아침 활력 △깊은 수면 △편안한 시청 등의 기능을 포함한 6개 마사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파밀레 C가 가진 ‘매일케어 마사지 프로그램’ 6개 중 ‘전신 릴랙스’를 선택하니 목과 허리 각도가 조정되고, 마사지 코스가 시작됐다. 등 시트와 다리 리클라이너 부분의 온도도 설정할 수 있었다.

‘파밀레 S(Scandinavian)’는 북유럽 스타일의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마사지 소파다. 이지클린 PU 원단을 적용해 관리가 쉽다는 특징이 있다. 목어깨 마사지, 회전형 종아리 마사지 기능도 갖췄다. 파밀레C와 마찬가지로 최대 50도의 온열 기능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스피커, USB 충전 등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파밀레는 안마의자보다 가구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아직까지는 안마 기능에 집중한 헬스케어 로봇의 매출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내년부터 가구 제품군을 늘려가며 매출 상승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바디프랜드 홍보실장은 “오는 2025년 최대 1만5000대를 판매해 총 400억원 가량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가구를 통해 고객들이 마사지를 경험하는 시간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밀레의 가격대는 250만원에서 290만원대로 책정됐다.

19일 바디프랜드 디자인연구소 염일수 소장이 파밀레 론칭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소파는 많은 사람들이 마사지 경험을 확장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개발된 제품”이라며 “현재 바디프랜드가 주력하는 헬스케어 로봇보다는 마사지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마사지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인식이 나아가면 결국엔 전문 헬스케어 제품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많은 고객들이 마사지를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디프랜드의 철학이라는 설명이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사장은 “파밀레는 건강과 힐링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가구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도 “바디프랜드는 파밀레 브랜드를 통해 신체와 접촉하는 모든 가구에 건강을 고려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마사지 기술력을 더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점차 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가구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파밀레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팝업스토어 콘셉트의 ‘파밀레 하우스’를 공개한다. 오는 22일까지 바디프랜드 도곡동 본사에서 거실, 침실, 서재뿐 아니라 1인 가구 남녀의 원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밀레존(Zone)을 연출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구 브랜드 경험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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