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반등…전월比 0.1%↑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반등…전월比 0.1%↑

기사승인 2024-12-20 13:45:19
한국은행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약 4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119.01)보다 0.1% 상승한 119.11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6월 하락한 뒤 7월 상승 전환했다. 이후 8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다 4개월 만인 11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1%)과 축산물(-2.8%)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3.6% 떨어졌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배추가 전월대비 42.3% 내려갔으며 상추도 64.1% 떨어졌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도 같은기간 각각 4.1%, 5.8% 하락했다.

공산품은 전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6%), 음식료품(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7.5%)과 증기(0.1%)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2.3%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0%) 운송서비스(-0.1%) 등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0.1% 내려갔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는 10월보다 0.6%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1.8%) △중간재(0.6%) △최종재(0.1%)가 모두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 등이 내렸으나 산업용 전력,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른 것이 생산자물가지수 확대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또한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화 기준 수입물가에 반영되면서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나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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