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청 민원실에 500만원 돈봉투 놓고 사라진 익명의 기부자

군포시청 민원실에 500만원 돈봉투 놓고 사라진 익명의 기부자

기사승인 2024-12-20 11:18:19
익명의 기부자가 군포시청 민원실에 놓고 간 기부금.  

경기 군포시청 1층 민원실에 익명의 기부자가 50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홀연히 사라진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군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한 남성이 민원실 창구 직원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말을 하고 유리칸막이 앞에 봉투 하나를 놓고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지폐 100장(500만원)이 들어 있었다. 민원실 직원은 “워낙 순식간이라 40~50대 남성이었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군포시는 이 성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해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하은호 시장은 “며칠 전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하면서 올해 유난히 성금기탁이 어려울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천사는 하늘이 아닌 우리 곁에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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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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