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자회사를 합병하고 할부금융과 리스 상품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20일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자회사인 KB대한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과 아이파이낸스리싱(i-Finance Leasing)간 합병이 19일 현지 상무부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KB대한특수은행은 지난 2018년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개소한 자회사다. 동남아시아 전역에 국산 완성차를 수입 판매하는 베트남 기업인 LVMC홀딩스가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대한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주력으로 영업해왔다.
아이파이낸스리싱은 지난해 KB국민카드가 KB대한특수은행과 공동으로 인수한 캄보디아 현지 리스사다. 오토바이, 삼륜차, 농기계 등을 빌려주는 리스 사업을 하는 회사다.
아이파이낸스리싱 인수 당시 KB국민카드는 중장기적으로 아이파이낸스리싱과 KB대한특수은행을 통합해 할부금융과 리스 상품에 대해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합병으로 KB대한특수은행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 할부 대출과 아이파이낸스 리싱의 사업 영역인 리스를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캄보디아 내 모빌리티 토탈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간 합병은 KB대한특수은행이 아이파이낸스리싱을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합병 법인의 상호명도 KB대한특수은행으로 쓰기로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자회사 간 합병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 새 출발로 캄보디아 현지 1위 특수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