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열기 지폈다…2만7천개 산천어등 점화

화천산천어축제 열기 지폈다…2만7천개 산천어등 점화

기사승인 2024-12-21 19:45:01
'2025 화천산천어축제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21일 오후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열려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21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한 서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을 축하하는 타빙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세계 7대 불가사의'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21일 선등거리 점등식을 갖고 열기를 점화했다.

화천군은 이날 오후 6시 화천읍 내 국민문화체육 앞 특설무대에서 최문순 군수을 비롯해 주요내빈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천어등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은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선언과 오프닝 영상, 점등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선등거리를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이어 내빈들이 카운트다운에 맞춰 점등버튼을 누르는 순간, 지난 1년 간 각 읍·면 노인들이 정성껏 만든 2만7000여개의 산천어등이 불을 밝혀 밤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거대한 울림이 연출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겨울 거리파티가 펼쳐졌다.

생동감 넘치는 산천어등에는 축제의 성공은 물론, 급류를 거슬러 오르는 산천어처럼 접경지역 화천의 힘찬 도약을 간절히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축제 기간, 산천어등으로 가득찬 선등거리에서는 밤마다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 버스킹 등 흥겨운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점등식에 앞서 오후 5시 30분 세계최대의 실내얼음조각광장 타빙식을 갖고 중국 하얼빈 빙등 전문가들이 얼음조각에 생기를 불어 넣은 세계 유명 건축물 및 캐릭터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얼음조각 광장에는 싱가포르의 술탄 모스크, 인도의 황금사원, 요르단의 페트라, 대한민국의 거북선을 비롯해 대형 태극기, 아이스 호텔 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용요금은 첫날 무료로 운영되며, 이후 중학생 이상 5000원, 초등학생 및 다자녀, 고령자, 군장병, 장애인, 국가 유공자 및 참전 유공자 등 우대자는 3000원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다.

한편, 화천산천어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의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며 유명세를 떨쳤다.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11일부터 2월2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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