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신청 완료

강원 고성군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신청 완료

도 제출한 신청서 최근 해양수산부에 접수
전국 자치단체 경쟁 구도 치열…도내는 고성군 유일
고성군, "강원 신성장동력 창출 기회 놓치지 말아야"
정책자문단·범도민 차원 추진위원회 구성도 '박차'

기사승인 2024-12-23 17:54:51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화진포 일대의 동해 연안. 조병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의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위한 신청서 접수가 완료됐다.

고성군이 지난달 29일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신청권자인 도지사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도는 최근 이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이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신청은 지난 10월 15일 해양수산부가 해양생태법에 근거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중기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 실시를 전국 17개 시·도광역자치단체에 하달한 데 따른 것이다.

강원도에서는 고성군이 유일하게 신청했다. 

해양수산부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중기계획은 향후 10년간 3단계에 걸쳐 국가가 직접 국비지원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국적으로 신청을 받아 1단계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조성 대상지역(광역자치단체)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세종시에서 열렸던 해양수산부 국가해양생태공원 설명회에서 전국 9개 시도 광역단체가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지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고성군은 이번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차별화·특성화된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종합구상을 밝혔다. 

우선 화진포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 105㎢ 신규 지정을 통해 동해안 생태보전축 확대 및 해양보호구역 대형화를 추진하는 해양수산부 정책목표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해양보호구역 면적이 1865㎢임에 비춰볼 때 화진포 해양보호구역 105㎢은 동해안 최대이자 전체 37개 해양보호구역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또한 고성군은 해양 보호 생물 10종 서식 등 우수한 해양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11개 생태 정원·4개 생태길이 어우러진 친환경 해양생태관광 정원벨트 조성 등으로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한 해양생물다양성 가치 실현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등 국가해양생태공원 정책목표의 적합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경제적 파급효과 1조2364억원과 757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제시해 지역군형발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연계성을 제안했다.

고성군은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이 명실상부한 강원 신성장동력 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향후 범 도민 차원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내 여론 조성과 도민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의 학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발족을 통해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의 타당성과 경쟁력을 범국민적으로 파급시켜 나갈 예정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지금부터는 무엇보다도 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도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관건"라며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성공으로 강원 신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150만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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