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카·자율주행’…2025년 서울 대중교통, 이렇게 바뀝니다

‘기동카·자율주행’…2025년 서울 대중교통, 이렇게 바뀝니다

기사승인 2024-12-25 06:00:07
기후동행카드. 사진=임지혜 기자

올 한 해도 어느덧 마지막 달을 맞았다.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의 이용 모습도 바뀌었다. 새벽자율주행버스가 시내 곳곳을 누빈다.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 카드 한 장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한다. 

기후동행카드 8개 지자체 업무협약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무제한 대중교통 ‘기후동행카드’가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경기북부 지역까지 기후동행카드 교통권으로 묶이면서 수도권 교통 편의는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7개 지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중 기후동행카드 적용이 완료된 지역은 김포, 과천, 고양, 남양주, 구리 등 5곳이다. 고양과 과천은 지난달 30일부터 적용됐다. 인천과 군포는 업무협약을 맺고 실적용을 위한 협의 중이다.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기후동행카드로 경기북부 지역을 모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용 범위가 경기 의정부시까지 확대되면서다.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절차를 거치면 내년 상반기 말부터 의정부 관내 1호선 5개 역과 의정부 경전철 전 노선(15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연합뉴스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유료화

지난달 26일 첫 운행을 시작한 서울시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는 내년에도 서울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A160번 버스는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영등포역까지 왕복 50㎞ 구간 대부분을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기존 160번 버스에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알파벳 ‘A’(Autonomous)를 붙였다.

시는 새벽 일찍 출근하는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의 출근길을 돕기 위해 이 버스를 도입했다. 기존 160번 버스보다 10분 이른 오전 3시30분에 출발한다. 내년 하반기 중으로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는 유료화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구체적인 유료화 시기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며 “요금은 조조할인을 적용한 1200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요금 계좌이체 폐지

내년 1월20일부터 계좌이체로 지하철 요금을 지불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22년 1월14일부터 현금인출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황 등에서 승객의 편의를 고려해 하차 역에서 계좌이체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해왔다.

승차권‧현금을 소지하지 않은 승객이 계좌이체를 하겠다고 무임 승차하거나, 승차역을 속여 요금을 적게 내는 경우 등이 빈번하자 제도 폐지를 결정한 것이다. 수도권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13개 관련 기관도 지난해 8월 계좌이체 제도 폐지에 원론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발매기 등 역무자동화기기 고장, 정전 등 승객이 승차권을 정상 구매할 수 없는 경우, 임산부 및 수험생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역장 판단으로 계좌이체가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계좌이체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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