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소환조사한다. 경찰에서 구속송치된 이후 첫 조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내란실행,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예비역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으로 이번 계엄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지난 1, 3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안산시 내 페스트푸드점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현역 군 지휘부와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60여명 규모의 사조직 ‘수사 2단’을 꾸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수업을 확보한 바 있다. 수업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수거’ ‘사살’ ‘국회 봉쇄’ 등이 적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사령관은 2018년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한 뒤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