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폐지에 속도감을 내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하이서울기업 페스티벌’에 참석해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인허가나 심의 등 규제를 철폐해 기업 활동이 안정을 되찾게끔 돕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이런 규제를 드러내는 작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사회‧경제적 불안 상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예산 조기 집행, 경영위기 진단 등 대책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 △비즈니스 매칭 및 컨설팅 △국내외 판로 개척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는 ‘하이서울기업 인증’을 통해 매년 1000여 개 내외 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하이서울기업 페스티벌은 올 한 해 하이서울기업이 달성한 성과를 청취하고 우수 기업 및 기업인에게 표창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동행기업, 기업지원 등 총 5개 부문 20개 기업과 기업지원 유공자 5명이 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오 시장은 “10여 개에서 시작됐던 ‘하이서울기업 인증’이 어느덧 20년이 흘러 올해 기준 1100천여 개 기업(누적)이 직원 6만명, 매출 15조원, 수출 성과 3조원을 내고 있을 정도로 서울의 경제를 견인해 가고 있다”며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매출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며 경제 버팀목이 돼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 환경이 너무 예측 불가능하다 보니 좀 안정적으로 미래를 예측만 할 수 있게 해줘도 기업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시는 여러 가지 특단의 대책을 빨리 실행해 내년에도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와 희망을 향해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