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28일 연합뉴스와 뉴스1을 통해 “공수처의 적법한 출석 요구서를 받지 못했다”며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출석 요구를 한 데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2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로 나와 피의자로 조사받으라는 3차 출석 요구서를 지난 26일 보낸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아무런 응답 없이 불출석하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적 수단으로 신병을 확보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3차례 출석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체포 영장을 청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