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 가동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어제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또한 정부차원의 피해수습·지원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3651만달러(약 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이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여전하다”며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 연말연초 금융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발표한 은행권의 기업에 대한 외화대출 지원방안 추진 상황과 연초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서민, 소상공인, 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서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방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정책금융 공급대책 등 최근 발표된 민생안전과 실물지원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가적인 대책도 계속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