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감염병 빅데이터를 민간 연구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 개방한다.
질병청은 31일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개방 대상을 민간까지 확대하고 민간 연구진들이 신청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개통한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은 질병청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통계 자동산출이나 맞춤형 분석 등을 진행해 방역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질병청은 지난 2022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K-COV-N)을 갖고 제공하는 코로나19에 더해 자체적 데이터 개방 체계를 마련해 방역통합정보시스템으로 수집된 주요 데이터 중 전수감시 감염병 64종을 추가 공개한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표 형태로만 제공되던 기존 감염병 통계를 대시보드로 구축해 막대나 선 그래프 등 시각화된 형태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OpenAPI를 제공하는 등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청은 올해 ‘의약품 수급 위험 예측모델 개발’(식품의약품안전처), ‘K-CURE’(국립암센터), ‘코로나19 환자치료 격차 분석’(강원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세 건을 이용해 감염병 빅데이터플랫폼 데이터의 개방을 시작한 바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정보 개방을 통해 다양한 분야와 연계한 연구 성과가 도출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