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총액이 170조원을 넘어섰다. ETN 상장 종목은 시장개설 10년 만에 40배로 불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말 기준 17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3.0% 증가했다. 순자산총액 기준 세계 11위, 일평균 거래대금(3조5000억원·전년비 8.6%↑)으로 세계 5위에 달한다.
개인 거래비중이 32.9%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증가했다. 수익률은 연평균 6.8%며 수익률 상위 ETF 종목은 미국 테크 또는 미국 시장대표지수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신규상장 종목은 174종목, 상장폐지는 51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 수는 935종목을 기록했다.
반도체, AI(인공지능) 관련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해외형 ETF 시장대표, 전략, 업종섹터 분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내형 ETF는 불확실성 확대로 파킹형 ETF(금리, 단기채ETF)로의 자금유입이 많았다.
올해는 신상품 라인업이 확충됐다.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선정된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밸류업 ETF 12종목이 상장했다. 배당 전략형 ETF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소규모 ETF 상장폐지가 증가했고 리브랜딩 등 운용사별 상품성 증대와 마케팅 강화가 지속됐다.
ETN 시장에선 올해 주식형 ETN 47종목, 채권형 ETN 25종목이 상장했다. 주식형 ETN은 해외증시 활황으로 해외물 중심으로 상장했다.
채권형 ETN은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가 각각 11종목, 14종목 상장됐다. 기존 상장됐던 국채 3X 양방향 상품 외에 미국채 3X 양방향 상품이 지난 4월 상장했다.
상장종목은 지난 10년(2014.12~2024.12)간 40배(10종목→412종목), 지표가치 총액은 5000억원에서 16조8000억원으로 33배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209억원으로 지난해(1589억원)보다 23.9% 감소했다. 코스닥150 등 레버리지형 상품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다.
ETN시장은 지난 2014년 개장했고 올해 10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