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손보협회장 “실손·자동차보험, 구조적 문제 해결 앞장”

이병래 손보협회장 “실손·자동차보험, 구조적 문제 해결 앞장”

기사승인 2024-12-31 13:57:37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현재 손해보험산업의 중심축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어떠한 난관에도 결코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간다는 의미의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자세로 내년을 더 큰 성장에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먼저 “지난 1년간 손보업계는 현안과제 해결에 매진하는 한편 성장동력 발굴에 힘썼다”며 “보험개혁회의와 의료개혁특위 참여로 비급여·실손의료보험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자동차보험 과잉진료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부처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고 소개했다.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손보업계 핵심 상품이지만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보험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보험사기 근절과 리스크 관리제도 선진화 △신회계제도(IFRS17) 안정적 정착도 지원했다는 것.

을사년 역량을 집중할 3대 중점과제로 이 회장은 △내실강화 △혁신성장 △신뢰회복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실손상품을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한편, 의료개혁특위 논의 등을 통해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동차보험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치료비 등 경상환자 제도개선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화‧지능화 되어가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 강화 등 보험사기 적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강화된 회계 및 건전성 규제에 발맞춰 경영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상품 설계 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전기차, 도심형항공기(UAM), 트램 등 새로이 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 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 및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부수업무 확대 등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보험가입, 언더라이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AI) 접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는 등 AI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회장은 “보험금 분쟁과 관련이 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모집수수료 개선, 불건전한 광고의 철저한 점검 등 판매채널의 모집질서를 강화해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도입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보험금 청구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소상공인, 청년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성보험의 도입 추진 등을 통해 우리사회의 보다 많은 구성원이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저성장 고착화 우려 속에 시시각각 불확실성이 생겨나는 상시적 위기 상황에 마주해 있으나, 우리 임직원 모두 위기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다가오는 미래를 철저히 준비한다면 손해보험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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