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일본에게 과거사 해결을 요구하되, 한일 관계 개선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과반을 기록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19일~22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6.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필요함’ 33.3%, ‘다소 필요함’ 33.5%로 집계됐다.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33.2%(전혀 필요하지 않음 11.1%, 별로 필요하지 않음 22.1%)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80.1%), 60대(76.4%)에서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 남자 (77.6)%와 보수층(78.2%)에서도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대를 넘겼다.
반면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여론은 전체 대비 50대 남자(47.8%) 20대 여자(52.2%), 30대 여자(40.4%), 진보층(47.3%)에서 높았다.
같은 조사 결과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을 묻자, 응답자 52.3%가 ‘역사 문제 해결을 계속 요구하되, 한일 관계 개선 노력도 같이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사 사과 등 역사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일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37.3%,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조치가 없더라도 한일 관계를 먼저 개선할 수 있다’ 10.4%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57.2%) 70대 이상(69.6%), 보수층(60.5%)에서 역사 문제 해결 요구와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40대 남자(43.2%), 50대 남자(50.2%), 20대 여자(49.4%), 30대 여자(48.5%), 진보층(55.8%)은 과거사 사과 등 역사 문제 해결이 먼저라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문자 발송을 통한 모바일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표본추출은 문자 발송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