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항공참사대책위 “유족‧현장 공무원 대한 심리 치료 필요”

민주 항공참사대책위 “유족‧현장 공무원 대한 심리 치료 필요”

강선우 “중장기적으로 제공할 대책 조속히 마련해야”

기사승인 2024-12-31 16:00:40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항공참사대책위원회(대책위)가 정부에 부상자와 유가족, 현장 투입 공무원에 대한 심리 치료 프로세스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강선우 대책위 피해가족지원단 위원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부상자와 유가족, 피해 가족들에게 전문의와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통한 장기적인 대면 심리치료 및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이 중장기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사고 수습에 투입된 소방관 등 공무원에게 트라우마가 남지 않도록 추가적인 심리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위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심리 지원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상담이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48일 동안 유가족 10가구 중 7가구가 상담을 받았지만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의 평균 상담 횟수는 한 사람당 4.4회에 불과했다”며 “정부는 주 1~2회 상담을 권했지만 상담에 응한 유가족들은 평균 주 0.6회만 상담 받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부상자와 유가족, 피해 가족이 겪는 상실감과 심리적 고통이 오랜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태원 참사 당시의 교훈을 토대로 정부가 장기적인 심리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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