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2024시즌 LCK 서머 우승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5시즌엔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생명은 5일 오후 4시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하이퍼 홀에서 ‘2025 한화생명e스포츠(HLE)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약 700석 이상 규모로 준비된 좌석은 팬들로 꽉 찼다. 독감이 걸린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날만은 팬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제우스’ 최우제의 한화생명 이적 후 첫 공식 석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쿠키뉴스와 만난 20대 여성 팬은 “최우제 선수의 팬이다. 너무 좋아해서 마킹도 ‘W.J. CHOI(최우제)’로 했다”며 “정상급 탑 라이너인 최우제 영입은 한화생명에 더 많은 승리 옵션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최우제는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2025시즌 준비를 배로 해야 할 것 같다.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 적응도 잘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프로 생활로 적응에 큰 문제 없다고 밝힌 그는 “그래도 형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은 “제일 막내가 왔다. 형들이 시키면 다 해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최우제를 환영했다. 최우제는 “들어보고 타당하면 하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한화생명은 행사 1부에서 2025년 신규 슬로건을 공개했다. 슬로건은 ‘GREAT CHALLENGERS(그레이트 챌린저스)’로, 매 순간 새로운 도전에 맞서고 그 과정을 통해 찬란한 역사를 써 내려가고자 하는 ‘위대한 도전자들’의 정신을 의미한다. 구단 측은 “지난해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과업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 가겠다는 한화생명e스포츠만의 담대한 포부”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슬로건에 걸맞은 새로운 키비주얼도 함께 공개했다. 인류의 열망과 도전의 상징이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모티브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 정상에 오르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생명을 상징하는 오렌지, 블랙 컬러와 직선적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표현했다.
한화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국제대회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댄디’ 최인규 감독은 “지난해 서머 우승까진 좋았다. 하지만 국제대회 성과가 아쉬웠다. 올해는 꼭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서머 결승 때 갈수록 커지던 팬들의 응원 소리가 기억난다. 올해도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2025시즌 한화생명e스포츠의 신규 유니폼을 공개하고, 선수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말하는 근황 토크와 ‘팀워크 챌린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지막 3부에서는 밸런스 게임, 단체사진 촬영 등 선수들과 현장을 찾은 팬들이 함께 본격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 행사에서 팬들이 그린 팬아트를 선수가 직접 선정해 해당 팬에게 다양한 제품을 증정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2024 팬페스트 당시 팬분들에게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드리겠다고 했다. 2024년은 LCK 서머 우승을 통해 보답할 수 있었던 최고의 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국내를 넘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