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연기…정몽규 “재판부 결정 존중”

축구협회장 선거 연기…정몽규 “재판부 결정 존중”

법원,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 관리·운영 위원 비공개 지적
정몽규 측 “절차상 하자 보완해 조속한 선거 실시 요청”

기사승인 2025-01-08 15:34:30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지난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정몽규 후보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연기에 “묵묵히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예정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연기됐다. 이날 정 후보는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조속히 선거가 실시되기를 선거운영위원회에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 후보는 “향후 선거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법과 일정에 따라 규정을 준수하며 선거에 변함없이 매진하겠다”면서 “멀리서 선거를 참여하기 위해 어제 출발하신 분들을 비롯해, 오늘을 위해 일정을 조정하셨던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으신데 대해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하루 전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 근거를 제시했다. 아울러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된 투명성과 공정성, 선거 관리·운영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을 공개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선거를 연기한 대한축구협회는 추후 일정을 수립해 선거일을 다시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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