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연대” vs “내란선전”…홍준표-대구참여연대 ‘고발에 역고발’

“무고연대” vs “내란선전”…홍준표-대구참여연대 ‘고발에 역고발’

기사승인 2025-01-09 12:12:13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을 정치자금법 위반, 내란선전 혐의 등으로 고발한 대구참여연대에 대해 무고 혐의로 역고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참여연대를 우리는 무고연대라고 부른다”며 “언제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들어 시장을 고소하거나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또 고발했네요. 또 무고로 역고발 될 것”이라며 “시민단체의 탈을 쓰고 음해성 허위 고소, 고발을 일삼는 무고연대는 일벌백계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참여연대가 7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022년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측근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7일 홍 시장을 내란선전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 시장은 비상계엄 선언 다음 날인 12월 4일 페이스북에 “(계엄은)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라고 표현했고, 12월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부결된 후 “참으로 다행”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러한 발언들이 내란선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또 “홍 시장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시절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의뢰했고, 명태균은 최소 8회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측근인 박씨와 최씨는 홍 시장이 지불해야 할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고 주장하며, 홍 시장 등을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명씨와의 연루설을 부인하며 “수도권 선거도 아니고, 박빙 선거도 아니었는데 무슨 여론조사를 하나”라며 “캠프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대구=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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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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