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남양주사랑상품권 이벤트 실시...규모 놓고 '미온적' 지적도

남양주시, 남양주사랑상품권 이벤트 실시...규모 놓고 '미온적' 지적도

기사승인 2025-01-12 15:06:23
남양주시청

정부의 지역화폐 관련 예산 전액 삭감에도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자체별 발행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대한 시민체감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양주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남양주사랑상품권 사용자들에게 결제 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소비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인당 최대 지급 한도는 1만원이며 지급된 캐시백은 다음 결제 시 자동으로 사용되고 유효기간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다.

시 관계자는 “소비지원금 이벤트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남양주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으로 신규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그 규모를 놓고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가 1043억원을 편성하고 올해 3조5000억원의 지역화폐 발행을 전망한 것과 타 지자체 발표에 견줘 그 규모가 작아서다. 지역화폐 예산은 도비(40%)와 시·군비 매칭 사업이다. 

실제 안양시는 올해 5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했고, 총 629억원의 안양사랑페이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화성시의 희망화성지역화폐 5000억원, 성남시의 성남사랑상품권 1분기 5000억원 추가 편성, 광명시 광명사랑화폐 120억원 편성, 수원시 수원페이 411억원 투입 등이 발표됐다.

남양주시는 지난 2일 총 1161억원의 민생안정 종합대책 예산 중 남양주사랑상품권 충전한도 상향에 6억5000만원을 책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남양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를 상시 10%로 유지하고, 올해 3월까지 충전한도를 50만원으로 상향했지만, 수원시와 광명시는 1월 한 달간 인센티브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하고 광명시의 충전한도는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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