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신작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신흥강자로 떠오른 만큼 신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12월24일 사전예약 시작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출시를 이틀 앞둔 19일에는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모바일 게임이다. 여기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가미했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그려냈다. 한국, 미국, 대만 등 글로벌 220여개국에 글로벌 원빌드로 21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4’에서 시연 버전을 처음 공개하며 ‘쉽다. 빠르다. 시원시원하다’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현재 공개된 클래스는 총 3종이다. 지팡이가 주 무기인 소서리스 ‘리프’, 근접 전투에 특화된 워리어 ‘아셰라드’, 활이 주 무기로 높은 공격력이 특징인 로그 ‘로스크바’ 등이다. 그 중 로그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은 ‘전략성’에 더 초점 맞춰졌다. 순간의 스킬 선택이 성패를 가른다. 초반에는 여러 스킬들을 분산해 선택하다보니 공격력이 부족해 몬스터에 포위되기 일쑤였다. 체력과 공격력은 약하고, 몬스터는 강해 어렵게 느껴졌다. 1-3 스테이지에서는 특정 스킬 몇 가지에 집중해 빌드를 쌓아가니 오히려 앞 스테이지보다 빠르게 깰 수 있었다.
신전을 활용하는 것도 핵심이다. 스테이지에는 공격 데미지나 보호 능력, 적을 해치운 후 얻는 능력치를 올려주는 신전이 있다. 신전이 있는 위치를 파악해 특수효과를 얻는 게 중요해 보인다.
‘뱀서류’ 핵심 재미에 충실한지는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뱀서류란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에서 유래된 장르다. 무작위 스킬 선택과 아이템 획득, 이에 따른 능력 강화에서 비롯된 통쾌한 전투가 특징이다. 낮은 레벨에서 오는 한계도 있겠지만, 스킬 선택 이전과 이후 능력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다보니 전투의 시원함이 덜했다.
발할라 서바이벌만의 ‘한 끗 차이’를 어떻게 만들어낼지도 관건이다. 이를 풀어나가는 키워드는 ‘로그라이크 RPG’일 것으로 보인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몬스터를 사냥해 얻은 재화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일정 레벨에 도달한 후에는 영구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스킬을 장착할 수 있다. 캐릭터에 맞는 스킬 조합과 무기 확보 등이 중요할 듯하다.
“백종원 대표가 흑백요리사에서 잔반통을 뒤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확인하듯 이용자들이 (발할라 서바이벌을) 플레이하는 걸 지켜봤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의장이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4’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앞으로도 유저들과 소통하며 더 발전하는 게임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출시 직후 120여 스테이지와 퀘스트, 보스전, 240여 마리의 몬스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표 핵앤슬래시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