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정진석 尹 방어권 맞는 말…유혈충돌 없어야”

권영세 “정진석 尹 방어권 맞는 말…유혈충돌 없어야”

“尹 무죄추정의 원칙·방어권 보장…충돌 없는 조사방식”

기사승인 2025-01-14 10:50:1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국민 호소문에 언급된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은 맞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정 비서실장의 대국민 호소문이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14일 의원회관을 나가면서 “정 비서실장의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은 맞는 얘기”라며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고 방어권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공수처·경찰·경호처의) 대치 상황이 굉장히 문제다. 내일 체포 영장 집행이 예정됐다고 하는데 유혈 사태는 없어야 한다”며 “불구속으로 임의 수사를 하는 게 가장 옳다는 생각이지만, 지켜지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재차 충돌 없는 조사방식 채택을 촉구했다. 그는 “오늘 세 기관(공수처·경찰·경호)이 만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1차 (회동)에서는 특별한 게 나온 것 같지 않다”며 “다시 만나서라도 유혈사태를 피하고, 충돌 없는 조사방식을 채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경찰·공수처와 협의할 수 있다.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거나 방문 조사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합의·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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