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대통령경호처의 ‘3자 회동’이 진행됐다. 다만 양측의 입장차가 크게 좁혀지지는 않았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은 14일 “공조본은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경호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회동에서) 경호처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의 제안 공문에 따라 마련된 3자 회동은 이날 오전 8시쯤 시작해 1시간가량 계속됐다. 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3자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은 당시 경호처의 저지로 불발됐다. 공조본의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은 이르면 15일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공수처와 경찰은 1000명 이상의 수사관을 동원하는 등 체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