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일 약세를 딛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도 개인 저가매수세 유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1%(7.84p) 오른 2497.40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48%(11.93p) 오른 2501.49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 전환했다. 한때 2480선까지 내려앉기도 했으나, 오후 회복해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96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54억원, 557억원어치 팔았다.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37%)와 KB금융(-0.56%), NAVER(-0.98%) 등이 내렸고, SK하이닉스(+0.36%),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19%), 현대차(+0.91%)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39%(9.83p) 오른 718.04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4억원, 62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3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3.04%)와 휴젤(-2.43%)을 제외한 8종목이 올랐다. 테오젠(2.84%)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7.79%)·HLB(1.53%)·에코프로(5.62%)·레인보우로보틱스(4.18%)·리가켐바이오(0.34%)·삼천당제약(0.49%)·엔켐(4.47%)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원 내린 1463.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 속 동반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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