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축사에서 자란 고졸 소년, 글로벌 기업 AI 팀장 됐다 [신간]

산골 축사에서 자란 고졸 소년, 글로벌 기업 AI 팀장 됐다 [신간]

의무감으로 하는 자녀교육이 아닌, 자녀의 미래를 위한 교육을 말하다

기사승인 2025-01-14 17:20:56
신간 ‘19살 청년 세계 AI를 이끌다’가 출간됐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제공

19세, TOEIC 990점 만점, 세계 대학생 AI 동아리 회장, 글로벌기업의 자율주행 AI 팀장.

대한민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이력일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이력을 가진 청년은 어떤 명문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왔을까? 어떤 사교육을 받았을까? 내신과 수능 성적은 전국 몇 등을 차지했을까? 자연스럽게 이러한 것들이 궁금해지는 것 역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부터 드러난다. 19세에 TOEIC 만점이자 세계 대학생 AI 동아리 회장, 한국 학술논문을 번역해 전 세계에 알린 이 청년은 버스조차 몇 대 닿지 않는 깊은 산골에서 자랐다. 축사를 개조해 만든 집에서 자라며 개인 과외 선생님과 학습지 대신 인근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에서 모아 온 책으로 공부한 이 청년은 글로벌기업에서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들과 함께 테슬라를 뛰어넘는 AI 자율주행 신기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간 ‘19살 청년 세계 AI를 이끌다’는 ‘꿈꾸는 소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는 한 괴짜 아버지가 펼쳐 내는 자녀교육 경험담이자 동시에 자녀교육에 대한 편견을 거부하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아버지 ‘꿈소’의 사업 실패로 온 가족이 모두 깊은 산 속 축사를 개조한 집으로 이사했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달군 돌을 이불에 넣다 화상을 입기도 하고, 학습지나 과외 등은 엄두도 낼 수 없어 근처 아파트에서 버려지는 책으로 글을 배운다.

‘꿈소’는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녀를 마이스터고에 입학시켜 원하는 전공 분야 필수 기술을 일찍부터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꿈소’에게는 ‘남이 가는 길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자녀 사랑’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확신은 19세 나이에 글로벌기업 자율주행 AI 팀장으로 스카우트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천재소년의 성공기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괴짜 아버지 ‘꿈소’는 이 책에 대해 다르게 정의한다. 누구나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는 동시에, ‘어떤 선택이 진짜 미래를 준비하는 길인가’ 고민하는 부모와 청소년들에게 등불이자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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