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만 70세가 넘어야 노인이라고 여겼다.
국민의힘 소속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여론조사기관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만 19세 이상 서울 시민 1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0세부터 노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5.2%였다.
65세 이상 24.0%, 75세 이상 17.7%, 80세 이상 7.8% 순이었다. ‘60세 이상이 노인’이라는 답변은 5.4%에 불과했다.
대다수 서울 시민이 현재 노인 연령 기준인 65세보다 더 높은 연령을 ‘노인’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지난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현재 법적인 노인의 기준은 만 65세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기존 노인 연령 기준과 시민 인식과의 간극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서울시 역시 65세 이상 인구가 약 17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윤영희 의원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노인 기준 연령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