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외신은 15일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구금 소식을 긴급타전했다. 외신은 계엄 이후 한국이 리더십 위기와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격동이 한국에 리더십 공백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이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추락사고 등 나라가 흔들리는 순간에 한국이 리더십 위기로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WSJ는 “내란죄는 한국의 대통령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몇 안 되는 범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헌법재판소는 탄핵 찬성 여부를 결정하는 데 최대 6개월이 걸리지만 그보다는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이번 체포에 대해 “지난달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충격적인 계엄령 선포로 시작해 몇 주 간에 걸친 정치적 결전의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윤 대통령이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구금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법 집행 당국 간 긴장 속 대치가 종료됐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정치적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체포는) 펼쳐지는 정치적 드라마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사람들 간의 대치가 한국의 극심한 정치적 분열과 더 많은 불확실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의정부 용현동 산업단지서 화재…대응 1단계 발령
의정부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38분 용현동 산업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