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훈풍에…코스피, 1%대 상승

美 CPI 훈풍에…코스피, 1%대 상승

미 CPI에서 근원 물가, 시장 예상치 하회

기사승인 2025-01-16 09:57:56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32.82p(1.31%) 오른 2528.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31.46p(1.26%) 오른 2528.27로 출발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2억원, 1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224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703.27p(1.65%) 오른 4만3221.5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7.00p(1.83%) 오른 594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84p(2.45%) 급등한 1만9511.23에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 시간) 12월 CPI가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치(3.3%)와 전월(3.3%) 수준을 모두 밑돌았다. CPI 발표 후 세계 국채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다.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5.70%), LG에너지솔루션(1.56%), 삼성바이오로직스(1.08%), 현대차(1.36%), 기아(0.68%), 셀트리온(1.05%), 삼성전자우(1.48%), KB금융(0.67%), NAVER(0.48%)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711.61) 1.50% 상승해 722.2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93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3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 10개 역시 모두 오르는 모습이다. 알테오젠(1.81%), 에코프로비엠(2.55%), HLB(0.94%), 에코프로(3.03%), 레인보우로보틱스(1.04%), 리가켐바이오(2.35%), 삼천당제약(3.89%), 클래시스(0.59%), 휴젤().76%), 엔켐(2.95%) 등이 줄줄이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4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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