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32.82p(1.31%) 오른 2528.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31.46p(1.26%) 오른 2528.27로 출발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2억원, 1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224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703.27p(1.65%) 오른 4만3221.5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7.00p(1.83%) 오른 594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84p(2.45%) 급등한 1만9511.23에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 시간) 12월 CPI가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치(3.3%)와 전월(3.3%) 수준을 모두 밑돌았다. CPI 발표 후 세계 국채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다.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5.70%), LG에너지솔루션(1.56%), 삼성바이오로직스(1.08%), 현대차(1.36%), 기아(0.68%), 셀트리온(1.05%), 삼성전자우(1.48%), KB금융(0.67%), NAVER(0.48%)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711.61) 1.50% 상승해 722.2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93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3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 10개 역시 모두 오르는 모습이다. 알테오젠(1.81%), 에코프로비엠(2.55%), HLB(0.94%), 에코프로(3.03%), 레인보우로보틱스(1.04%), 리가켐바이오(2.35%), 삼천당제약(3.89%), 클래시스(0.59%), 휴젤().76%), 엔켐(2.95%) 등이 줄줄이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4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