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느껴지면 여기로”…‘서울마음편의점’ 3월부터 운영

“외로움 느껴지면 여기로”…‘서울마음편의점’ 3월부터 운영

기사승인 2025-01-16 14:18:49
서울시청. 박효상 기자

서울에 ‘마음편의점’이 생긴다. 외로움이 느껴질 때, 편하게 찾아가 이야기를 털어놓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오는 3월부터 시내 공공시설 4곳에 ‘서울 마음편의점’을 조성하기로 하고 운영을 희망하는 자치구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0월 시가 내놓은 외로움·고립은둔 시민을 위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서울마음편의점’에서는 고립 경험 당사자 등과의 상담, 외로움 해소를 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접근성이 좋은 종합사회복지관과 1인가구지원센터 등 공공시설 내에 상시로 운영할 수 있는 독립공간 4개소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에서 시는 공모에서 지역 특성과 주 이용층 등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접수한다. 서울마음편의점 운영에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서울시복지재단과 50플러스재단도 힘을 합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고립 경험 당사자를 배치해 효과적으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50플러스재단은 외로움 돌봄 동행단을 배치하여 서울마음편의점 시설관리를 담당한다.

서울마음편의점에 비치되는 식료품 등은 지난해 12월에 체결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대상㈜, 풀무원식품㈜의 기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기부 기업 등과 협력해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많은 시민이 따뜻한 위로와 지지를 받고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서울마음편의점을 비롯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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