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가격·환율 급등”…폴 바셋 커피 200~400원 인상

“원두가격·환율 급등”…폴 바셋 커피 200~400원 인상

기사승인 2025-01-16 23:53:11
폴 바셋 가격 인상 안내문. 폴 바셋 홈페이지 캡처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의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이 오는 23일부터 제품 28종의 가격을 평균 3.4%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제품 가격은 200∼400원 오른다.

카페라떼는 59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룽고 가격은 53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아이스크림은 4300원으로 300원 올라간다.

폴 바셋의 가격 인상은 2년 10개월 만이다. 폴 바셋은 지난 2022년 3월 제품 42종의 가격을 200∼500원씩 올렸다.

폴 바셋은 △원두 가격의 상승 △급격한 환율 변화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이번에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판매량이 가장 많은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티(차) 가격은 유지했다.

폴 바셋 관계자는 “커피 원두 가격이 2023년 대비 40% 넘게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2023년에 달러당 1300원 정도에서 현재 1450원대로 많이 상승해 원두 수입 비용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커피원두 가격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의 장기간 가뭄으로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외식용으로 쓰이는 아라비카 원두는 톤당 7049원으로, 평년(3264달러) 대비 116% 올랐다. 가공용으로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도 톤당 4875달러로, 평년(1786달러)보다 173% 상승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8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커피 제품 가격을 올렸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더벤티도 가격을 올렸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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