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하락 출발

외국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하락 출발

뉴욕 증시 3대 지수 하락...나스닥 0.89%↓ 마감

기사승인 2025-01-17 09:59:03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밤 미국 뉴욕 주요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는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4p(0.03%) 내린 2526.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4p(0.26%) 내린 2520.85에 개장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93억원, 49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89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하락 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4만3153.13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내린 5937.32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전날 급등했던 것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4%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으나 호실적을 발표한 TSMC는 4%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74%),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1.44%), 현대차(-1.37%), 기아(-1.64%), 셀트리온(-0.49%) 등은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71%)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1p(0.13%) 오른 725.1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1.19p(0.16%) 내린 723.05에 거래를 시작한 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9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억원, 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0.96%), HLB(-1.14%), 레인보우로보틱스(-1.20%), 휴젤(-1.35%) 등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삼천당제약(2.97%), 클래시스(1.74%), 엔켐(0.53%) 등은 상승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0.06%) 하락한 14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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