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km 탄 신차에 문제가 생겼는데 자동차 업체 측에서는 정상 차량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피해자를 만나봤습니다.
시티밴 차주 : 지난 2022년 5월쯤에 현대자동차 포터2 시티밴을 구매했습니다. 차량 출고일에 체크 엔진과 차량 쏠림현상 발생해서 여러 차례 정비의뢰 했었는데 최후에는 수리 거부를 했어요. 그 이후에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방법이 없어서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 중재부에 중재 신청하게 됐습니다.
쿠키뉴스 조은비 기자 : 그러면 단 한 번도 수리를 못 받으신 건가요.
시티밴 차주 : 수리는 계속 진행했는데 “양산차라 이 정도의 품질 저하는 있다. 이건 정상적인 차량이다”라고 답변받았습니다. 시속 60km 이상 주행하게 되면 차량이 휘청휘청할 정도로 차선을 넘어가는 현상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쿠키뉴스 조은비 기자 : 중재부에 이 사안을 신청한 이유가 있을까요.
시티밴 차주 : 차량이 쏠린다고 말하면 시운전을 해봐야 하는데 현대자동차 측은 시운전은 안 하고 “이건 정상이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쿠키뉴스 조은비 기자 : 검증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시티밴 차주 : 휠얼라이먼트 수치를 보는 검증을 우선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인 저희가 정비소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정비가 아닌 여러 명이 달라붙어서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차 2차 검증 진행하면서 수치 자체나 텍스트로 출력됐던 파일들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부분이 있었고요.
쿠키뉴스 조은비 기자 : 차주분께서는 이 일을 겪으면서 비슷한 일을 겪는 분들께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알고 있는데요.
시티밴 차주 : 저한테 도움을 요청하신 분들이 되게 많은 편인데 그분들은 간단하게 뭔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시고 접근을 하는데요. 두세 번 저와 통화하다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고요. 중간에 절충안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해결에 대한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소비자도 마찬가지고 제조사도 마찬가지고 그냥 공정하게 진행되면 잘못된 거 인정하고 교환 환불해 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