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이 팀 패배에도 ‘제우스’ 최우제가 자기 몫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젠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바론 그룹은 한화생명의 패배로 1승4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경기 내내 젠지에 눌렸다. 1세트 CC기가 부족한 조합을 꺼내 한타에서 애를 먹었고, 결국 패했다. 2세트에는 ‘룰러’ 박재혁 견제에 실패하며 완패를 당했다. 한화생명은 징크스의 패시브가 터진 순간, 도망가기 바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2025년 로스터로 첫 경기였는데 져서 아쉽다. 그래도 얻어가는 게 있는 경기다. 나머지 경기들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피넛’ 한왕호는 “첫 경기 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뿐”이라 했다.
최 감독은 “(1세트) 교전을 하면서 이득을 보는 조합이라 생각하면서 뽑았다. 하지만 상대가 힘이 더 좋은 부분이 있어서 교전을 피했고, 조합의 힘이 떨어졌다”며 “2세트에는 교전을 했는데 결과값이 좋지 않아서 패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즌 초반이다. 티어 정리나 게임 양상을 보면서 더 좋은 점이 있으면 받아들이겠다. 안 좋은 게 있다면 수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우스’ 최우제는 한화생명 소속으로 공식전 첫 경기를 치렀다. 최 감독은 “패배하긴 했지만, 다이브 받는 장면이나 한타 때 큰 실수 없이 플레이 해줬다. 연습 때도 좋은 아이디어 내준다. 팀적으로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왕호 역시 “우제의 게임 지식이 풍부하다. 게임 때 다른 시각을 보더라. ‘이런 각도 있구나’하고 놀랄 때가 있다. 워낙 잘하는 선수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