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 연휴 불법 현수막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4주간을 ‘설 연휴 불법 현수막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정당 현수막이 최근 지나치게 난립하고 있음을 고려해 현수막 설치 기준에 대한 사전 안내와 점검을 강화한다.
현행 옥외광고물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은 읍면동별 2개 이하로만 15일간 설치할 수 있다. 정당명, 연락처, 게시 기간은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소방시설 주변 정차 주차 금지표시 장소에는 설치할 수 없다. 교차로·횡단보도·버스정류장 주변 일정 구간에는 설치가 제한된다.
시는 적극적인 사전 홍보를 위해 주요 정당별 서울시당 등을 직접 방문해 개정 법령 및 점검 계획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일제 점검에는 ‘불법 광고물 시·구 합동 기동정비반’이 나선다. 이번 집중 점검 기간 2개 팀이 자치구를 순환하며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스쿨존, 소방시설 등에 설치돼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불법 현수막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일제 점검은 설 연휴를 앞두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불법 현수막에 대한 단호한 대처”라며 “서울의 미관을 지키고 시민 불편은 줄이려는 대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