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없는 서울시, 올해 고립위험가구 11만명에 ‘안부 확인’

외로움 없는 서울시, 올해 고립위험가구 11만명에 ‘안부 확인’

기사승인 2025-01-21 10:33:07
서울시청. 박효상 기자

‘외로움 없는 서울’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가 고립 위험가구 11만여명에 대한 안부확인서비스를 추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시는 21일 ‘우리동네돌봄단’이 고독사 고·중 위험군 등 약 7만명의 안부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고독사 저위험군 등 약 4만명을 대상으로는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된 1200여 명의 우리동네돌봄단은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에 전화하고, 방문하는 등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대상 가구의 고립감 완화 및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안부 확인 과정에서 개별 가구의 위기 상황과 요청 사항을 상세히 파악해 △공적급여(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 신청) △긴급복지(국가형·서울형) 지원 △민간자원(후원품·성금)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고립 위험가구가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자치구·동주민센터에서 계획한 산책 동행, 요리·교육·체험 학습 등 고립 위험가구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도 수행한다.

지난해 우리동네돌봄단은 서울시 내 7만여 명의 안부확인 대상자들에게 199만여 건의 안부 전화와 37만여 건의 방문 활동을 수행했다. 긴급복지 지원 등 16만여 건의 공적·민간 자원도 연계했다.

AI·사물인터넷으로 위기신호 감지

시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도 진행해 고립 위험가구를 촘촘하게 관리한다.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력, 통신, 조도 등 생활데이터를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가 24시간 감지·분석해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서비스다. 지난해 4만4923가구가 이용했다.

대상자가 AI 전화를 여러 차례 받지 않거나 통신량·전력 사용량의 변화가 없는 등 위기 신호가 감지되면 먼저 전화나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현장에 출동한다. 현장에서 문을 두드리거나 호명해도 응답이 없으면, 관제업체·동주민센터의 확인과 긴급출동을 통해 대상자가 위험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대응한다.

이 외에도 센터는 △스마트 플러그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AI 안부 든든 서비스 △똑똑 안부 확인 서비스 등 수시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 야간·휴일 관제센터’도 운영 중이다. 야간시간과 휴일에도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관제센터는 지난 3년 동안 총 7만3215건의 위기 신호에 대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플러그 위기 신호로 현장 출동해 위험 상황에 빠진 다가구 독거 어르신의 긴급구조를 진행했다.

우리동네돌봄단,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 등 서울시의 다양한 노력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2년 678명에서 2023년 559명으로 감소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립 위험가구를 상시 발굴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여 가구별 맞춤형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설 연휴를 맞이해 주변에 고립된 이웃들이 있는지 둘러보고,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면 망설이지 말고 동주민센터에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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