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초미세먼지 농도...환경부, 대기영향예측시스템 지자체에 공개

높아진 초미세먼지 농도...환경부, 대기영향예측시스템 지자체에 공개

기사승인 2025-01-21 13:21:47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인 22일 아침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올해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해야 할 미세먼지 관리 세부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측시스템 등이 공개된다. 기상청 등은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예년에 비해 나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대기 정책 수립 및 평가 시에 활용 중인 대기영향예측시스템(NEAS)과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오는 22일부터 전국 지자체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 중 오염물질의 배출, 화학반응, 이동을 계산해 대기오염물질의 발생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이다. 도입될 경우 저감 정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서는 이 시스템을 2020년부터 구축을 시작해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말 환경부에서 수립한 제2차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5~2029)에 활용됐다. 환경부는 이를 기반으로 권역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25~2029)이 수립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가 올해 중으로 수립해야 하는 세부 시행계획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자체에 제공하는 시스템은 지역 대기영향예측시스템(L-NEAS)으로 세부 시행계획 수립뿐만 아니라 지역별 오염 특성을 고려한 발생원인 분석이나 대책 마련 등 지역 대기질 관리에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지역 대기영향예측시스템(L-NEAS) 사용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 신청 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올 겨울(2024년 12월~2025년 2월) 초미세먼지 농도를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쁨 이상 일수는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도 우리나라는 고기압성 순환에 따른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오염물질 축적과 국외 미세먼지 유입 가성성이 커져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