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전 우리은행 여신부행장 성모씨와 처남 김모씨 등과 공모해,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12월 전 우리은행 모 금융센터 센터장의 승진을 반대하는 은행장에게 위력을 행사해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우리은행의 인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또는 주변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가량을 부당대출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