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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21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 마천중앙시장 내 떡집에서 사장 부부가 가래떡을 분주히 뽑고 있다. 물에 불린 쌀을 곱게 갈아서 시루에 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을 빼는 방앗간 풍경은 늘 정겹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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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동 마천중앙시장 내 떡집은 설을 앞두고 평소보다 몇 배 더 분주한 모습이다. 5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떡집의 3대 주인인 김덕화(61)·김성미(57) 부부는 이른 아침부터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기계에서 쉴 새 없이 가래떡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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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마천동 마천중앙시장에서 19년째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은 부부는 시장 내에서도 잉꼬부부로 통한다.
김성미 사장은 “명절 때는 평소보다 몇 배 더 바쁘지만, 손님들이 저 떡이 최고라고 칭찬할 때 힘이 난다”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다가오는 설에는 자식들과 즐겁게 보내고 세뱃돈도 넉넉히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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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설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 설 차례 상차림 비용이 대형마트에 비해 13.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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