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새 전동차 제작을 본격 추진한다.
코레일은 22일 본사에서 ㈜우진산전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규 전동차량 제작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새로 만드는 전동차는 수도권전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의 노후 차량 대체와 동해선 북울산역 연장을 위해 2027년 7월부터 순차 도입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코레일은 신규 전동차 도입 방향과 설계 추진방안을 제시하고, 제작사는 주요 장치와 신기술 적용, 신뢰성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신형 전동차는 전기에너지 절감, 운전편의성 및 안전성 향상, 소음·진동 감소, 유지보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차체구조, 주변압기 등 주요 장치에 최신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추진 모터에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를 도입해 전기에너지 소비를 30% 절감하고, 최적 속도를 안내하는 운전자 자문시스템(DAS)을 갖춰 기관사 편의성을 높인다.
또 이중바닥 구조와 충격 흡수기능이 향상된 주행장치를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하고, 객실에 디지털 노선도, 상시 보조안내표시기를 설치하는 한편, 비상통화장치에 ‘응급환자’, ‘연기·화재’ 버튼을 추가해 비상 시 승무원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신규 전동차 도입 방향과 설계 추진방안, 제작사는 주요 장치 및 신기술 적용, 신뢰성 관리 등에 대해 공유하고, 운전과 유지보수 등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차량 제작에 반영키로 했다.
이기철 코레일 차량본부장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위해 우수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전동차를 적기 도입하겟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