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리끌레르는 22일 하정우가 장식한 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하정우는 거친 매력을 잠시 내려놓은 채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그는 사진 각각에서 위트 있는 표정, 포토제닉한 포즈, 조용한 카리스마로 뽐내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영화 ‘브로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민태 역을 맡은 하정우는 끓어오르는 슬픔부터 차갑게 식은 분노까지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오간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하정우는 작품과 관련해, “꾸미지 않고 연기하려 애썼다”며 “민태라는 인물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외형을 만들고, 어떤 말투를 장착하고 그런 게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표현해보자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야기 안에선 민태가 복수를 해나가면서 꽤 다양한 인물과 부딪히는데, 이 과정에서도 본능적으로 발현되는 것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김진황 감독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편 상업영화를 처음 찍으면서도 많은 스태프와 경험 많은 배우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점, 그와 반대로 시나리오가 현장으로 옮겨지면서 확장되거나 변형되는 부분에 대해 과감하게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고 고쳐가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극찬했다.
‘브로큰’은 오는 2월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