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인터, ‘신퀀타’ 국내 시장 확대…“와인 침체기에 매출 50% 성장”

금양인터, ‘신퀀타’ 국내 시장 확대…“와인 침체기에 매출 50% 성장”

이탈리아 산 마르짜노 신퀀타, 국내서 신퀀티나·블랙에디션 등 출시
국내 소비자 접근성 높아…분식~오븐요리까지 페어링 강화
금양인터 “신퀀타 국내 장 확장…대대적 마케팅 등 계획”

기사승인 2025-01-23 06:00:10
이탈리아 산 마르짜노의 와인 브랜드 ‘신퀀타’와 신선함과 가벼움을 더한 ‘신퀀티나’. 김건주 기자

이탈리아 산 마르짜노 와이너리의 와인 브랜드 ‘신퀀타(CINQUANTA)’가 국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홈술 트렌드로 호황을 누렸던 와인은 고환율·고물가 여파로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신퀀타의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양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세계적으로 와인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0%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이탈리아 와인 물량은 7%가 줄고 금액은 10%가 줄었다. 반면 신퀀타의 지난해 매출은 2023년과 비교해 약 5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탈리아 남동쪽 끝에 위치한 뿔리아 대표 와이너리 ‘산 마르짜노’의 신퀀타는 이탈리아어로 ‘50’을 뜻한다. 산 마르짜노 와이너리 설립 50주년 기념으로 탄생한 상징적인 와인이기 때문이다. 신퀀타는 적포도 품종인 프리미티보와 네그로아마로를 각각 50%씩 블렌딩했다.


특히 무거운 바디감의 신퀀타에서 프레시함을 높인 ‘신퀀티나’, 신퀀타의 프리미엄 와인 ‘신퀀타 블랙 에디션’을 국내 단독 출시하며 3종의 신퀀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와인 애호가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21일 서울 용산구 보르고한남에서 레드와인 신퀀타를 시음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보르고한남에서 기자가 시음해 본 신퀀타는 체리와 바닐라 등이 느껴지는 과일향이 입 안에 감겨 긴 여운을 보였다. 또 붉은 육류와 함께 페어링할 때 풍미가 극대화 됐다. 신퀀티나는 신퀀타보다 가벼움을 강조했다. 기존 신퀀타에서 프리미티보 블렌딩을 70%로 높여 신선한 과실향과 균형 잡힌 산도를 가진 이탈리아 와인 특징에 집중해 보다 경쾌한 맛을 냈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소비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퀀티나의 경우 마실 때 산미나 타닌이 강하지 않았다. 타닌이 강하면 떫은 입맛이 느껴진다. 때문에 일반 분식 메뉴부터 오븐요리까지 다양한 페어링에 어울린다는 평이다. 식사에 곁들이며 맛을 살려주는 와인이 특성상, 균형잡힌 맛 덕분에 아직 와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후기 등을 통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신퀀타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판매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수입주류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 와인 수입액과 수입량은 줄어들었지만 신퀀타 품목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금양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하는 이탈리아 와인 1위 품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퀀타를 하나의 브랜드로서 이미지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먀 “마케팅 방향이 친화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와인 컨셉에 맞춰 인플루언서, 타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과 세일즈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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