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7년 동안 무궁과 1만 5000본을 생산, 국민에게 보급한다.
이번 무궁화 보급사업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육성한 무궁화 ‘우리', '소양', '별이', '한양', '탐라', '순이', '근형', '단아', '해오름', '한결', '한별', '윤슬', '소현', '라온', '희원' 등 15품종을 한수정이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국립세종수목원은 올해 말까지 각종 행사와 연계해 무궁화를 전시하고 무궁화 묘목을 가든센터에서 판매한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 꽃”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무궁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해 국민 삶 속의 반려식물로써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난초의 여왕' 특별전
한수정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 카틀레야 난초 전시회 ‘난초의 여왕’을 개최한다.
카틀레야 난초는 멕시코, 콰테말라, 브라질, 에콰도르 등 열대우림이 원산지로, 향기가 오래가고 꽃이 크고 화려해 난초의 여왕으로 불린다.
이번 기획전시는 경남 진주시 부양란농원 등 애란인이 수십 년 동안 수집한 100여 품종의 카틀레야 난초를 공개한다.
또 설 명절을 맞아 난을 쉽게 접하고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반려난초 가드닝’ 체험교육과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아울러 세종수목원 열대전시관에는 다윈의 진화론에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다윈난의 개화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설 연휴 방문객에게 카틀레야 난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