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롯데웰푸드 가나초콜릿, 안성재 셰프 협업 프리미엄 마케팅

‘50주년’ 롯데웰푸드 가나초콜릿, 안성재 셰프 협업 프리미엄 마케팅

기사승인 2025-01-23 10:27:21
프리미엄 가나 제품. 롯데웰푸드 제공

출시 50주년을 맞은 ‘국민 초콜릿’ 가나가 고급화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1975년 2월 출시한 가나초콜릿(당시 가나쵸코렡) 50년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디저트 포지셔닝 강화를 위한 MZ세대 타겟의 가나 브랜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상위 브랜드 ‘프리미엄 가나’의 신제품 라인업을 론칭하고, ‘국민 간식’을 넘어 ‘초콜릿 디저트’에 걸맞은 브랜드라는 인식을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가나는 최근 △프리미엄 가나 헤이즐넛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쇼콜라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모카프레소 등 3종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해 현재 총 10종의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대적인 지원과 홍보 전략도 펼쳤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라는 콘셉트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안성재 셰프와 ‘프리미엄 가나’ 브랜드 필름을 TV와 온라인 채널에 선보였다. 안 셰프가 출연한 프리미엄 가나 브랜드 필름은 50년의 헤리티지를 가진 프리미엄 디저트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출시 50주년 한정판 레트로·기념 패키지 5종 등 캠페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레트로 패키지 3종은 1975년 출시 당시의 디자인을 비롯해 1987년, 2002년 당시 디자인을 각각 적용했다. 기념 패키지 2종에는 50주년을 축하하는 디자인 요소와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메시지를 담았다. 패키지에 삽입된 가나 행복사서함 ARS를 통해서는 소비자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오디오북, 시, 노래 등을 청취할 수 있다. 가나와 연관된 실제 사연들은 기성 세대에게는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MZ 세대에게는 행복한 순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는 평가다.

초기 ‘가나초콜릿 탄생 기념 대잔치’ 등 마케팅 활동도 전개했다. 서울에서 열린 해당 행사에는 5000여명 달하는 인원이 참석하는 등 가나초콜릿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당시 가나초콜릿은 약 31%의 시장 점유율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약 47%까지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롯데 가나초콜릿은 출시 이후 초콜릿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며, 5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가나초콜릿은 특유의 감성을 살린 광고로도 유명하다. 주 소비층의 시선을 끄는 광고의 모델과 분위기로 오랜 기간 가나초콜릿만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한 이미연, 채시라부터 아이유, 전지현까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끈 연예인들이 가나초콜릿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한편, 출시부터 지난 2023년까지 가나초콜릿의 누적판매액은 약 1조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약 66억갑에 달한다. 1초당 약 4개씩 판매된 셈이다. 이는 국민 1인당 약 120개 이상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개발에 앞서 초콜릿 공장을 준공하고 카카오빈·원두 가공 설비 등을 적극 도입했다. 특히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초콜릿이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세계적인 스위스 초콜릿 기술자 ‘막스 브락스’(Max Bracks)를 초빙해 기술 자문을 받으며 국민 입맛을 잡기 위해 다양할 노력을 펼쳤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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