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제이오 인수 철회’에 장중 26% 급등 [특징주]

이수페타시스, ‘제이오 인수 철회’에 장중 26% 급등 [특징주]

기사승인 2025-01-24 09:40:41

이수페타시스가 2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 지분 인수 철회를 확정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20분 기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07% 급등한 4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제이오 지분 인수 철회 소식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수페타시스는 23일 “주식매매계약(SPA) 상 매도인의 의무 불이행으로 계약상의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해 매도인들에게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해제를 통지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당초 예정됐던 5500억원에서 제이오 인수대금인을 제외한 금액인 2500억원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모두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8일 발행주식 대비 31.75%에 해당하는 신주 2010만주를 2만7350원(예정 발행가)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조달된 자금 가운데 2998억원을 제이오 경영권 인수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해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이수페타시스의 제이오 인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고다층기판(MLB)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제이오 인수 철회에 대해 “이번 제이오 인수 철회로 인해 당시 우려했던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기업 거버넌스 관련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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